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학생의 경력뿐만 아니라 대학생활 중 비교과 활동 등을 졸업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NEW 실크로드`로 명명한 이 프로그램은 입학에서 졸업까지 체계적으로 경력을 관리해주던 `큰사람프로젝트`에 다양한 비교과 활동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연계한 통합 관리 프로그램이다.
전북대는 그동안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 대학 특성화사업(CK사업) 등 대형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비교과 영역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학점 등 눈에 보이는 수치로 환원되는 교과과정 외에 비교과 활동은 무슨 활동을 했는지 체계적인 경력관리가 어렵고 다양한 기관에서 시행되는 만큼 이를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도입이 요구됐다.
이에 전북대는 교내 비교과 영역에 대한 경력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New 실크로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학생들의 모든 활동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북대생이면 누구나 비교과 영역에 대한 다양한 활동 사항을 한 번의 검색만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개인의 진로 분야에 맞는 활동과 취업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러한 체계적인 활동 내역은 학생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로도 활용해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취업지원 부서나 평생지도교수의 진로·취업 상담 시 비교과 활동에 대한 학생 개개인별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취업지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실력과 함께 스토리를 갖춘 모험생을 키우기 위해서는 교과 외에 다양한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비교과 영역 활동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며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춘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비교과 분야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