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경기동향, "내수회복 기대 높지만, 실적 낮아"

종합경기 BSI 추이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종합경기 BSI 추이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기업들이 7개월 만에 내수 회복의 기대를 품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전망치는 102.3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5월 계절 요인과 총선 종료 영향으로 기대가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과거 5월 전망치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인데다 4월 실적치(97.3) 역시 작년 5월 이후 12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무르는 등 호조 전망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기업들은 5월 30일부터 개원하는 20대 국회가 경기 회복에 힘을 실어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가 투자활성화 지원(34.2%)과 규제 완화(24.9%) 등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원근 전경련 본부장은 “기업 경기전망은 5월 계절 효과를 고려하면 통상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12개월 연속 100 아래인 실적치도 우려를 낳게 하는 부분이다”며 “기업 경기가 실제 호조로 이어지기 위해 20대 국회가 투자 촉진, 규제 완화, 세제 개선 등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종합경기 BSI 추이(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종합경기 BSI 추이(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