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구강악안면외과 이의룡, 최영준 교수팀이 카자흐스탄 여성에게 3D 프린팅 인공턱 이식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환자는 어릴 때 왼쪽 아래턱에 발생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치과에서 사용하던 플레이트(고정판)로 턱관절 재건술을 받았지만 피부 밖으로 플레이트가 노출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를 제거해 10년 넘게 왼쪽 아래턱이 결손됐다.
구강악안면외과 이의룡 교수는 아래턱 위치를 바로 잡아주는 양악수술과 타이타늄 소재로 제작된 3D프린팅 인공턱 이식 재건 수술을 실시했다. 모든 수술 계획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수립됐다. 위턱과 아래턱을 양악수술로 올바른 위치에 교정시킨 후, 아래턱을 디자인했다. 적층성형 한 방법인 EBM(Electron Beam Melting) 방식을 이용해 환자 턱에 맞게 3D 프린팅 타이타늄 인공턱을 환자에게 이식했다. 3D프린팅 인공턱에 보철이 가능한 지대주를 디자인해 임플란트 형태 치아도 갖출 수 있게 됐다.
3D프린팅 인공턱은 중앙대병원과 메디쎄이가 공동으로 개발·제작했다.
이의룡 교수는 “이번 3D프린팅 인공턱 가장 큰 장점은 보형물 내부 구조를 환자의 안면구조에 맞게 맞춤형으로 디자인 할 수 있는 점”이라며 “인공턱이 뼈와 접촉하는 부분은 다공성으로 디자인돼 골유착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