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노동조합, 방송통신실천행동에 경쟁사 노조 제외 요구

SK텔레콤 노동조합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방송통신 공공성 강화와 이용자 권리 보장을 위한 시민 실천행동`(이하 방송통신실천행동)에 경쟁사 노조가 개입됐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SK텔레콤 노조는 28일 “방송통신실천행동의 자율적 의사표현은 존중하나, 일부 부적절하고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 노조는 방송통신실천행동 소속 단체 중 경쟁사 노조 `KT 새노조`와 LG유플러스 `정보통신노동조합`, KT 새노조핵심 관계자가 주축이 된 `통신공공성포럼`이 참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수합병이 노조의 본질적 활동인 조합원 고용과 복지와는 무관한 경영상의 전략적 의사결정 사항임에도 경쟁사 노조가 개입하는 것은 노조 본연의 기능과는 동떨어진 행위라는 주장이다.

또, 다양한 공식 채널을 통해 인수합병 반대 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위 등을 통해 노골적으로 SK텔레콤을 비방하는 행위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노조는 “방송통신실천행동 활동에 경쟁사 노조 등 직접적 이해관계자는 제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