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이 6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더민주는 29일부터 이틀간 후보 신청을 받은 결과 4선(20대 국회 기준)의 강창일, 이상민 의원과 3선인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 6명이 등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후보 등록 첫날에는 3선 의원 4명이 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마감일인 이날 4선 의원 두 명이 추가로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홍영표 의원이 고심 끝에 불출마했다. 이에 따라 친노·친문 직계 인사는 없으며, 우상호, 우원식 의원이 범주류로 꼽힌다. 우상호, 우원식, 노웅래, 민병두 의원이 수도권, 강창일 의원은 제주, 이상민 의원은 충청 출신이다.
당초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10명이 넘는 인사가 출마를 검토하는 등 후보가 난립했으나 일부 후보가 뜻을 접으면서 교통정리가 됐다.
이번 원내대표는 제1당으로서 20대 개원국회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노련한 협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합의추대되면서 저마다 박 의원의 최대 `맞수`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후보자 기호 추첨 결과 이상민 의원이 1번으로 선정됐고, 이어 강창일(2번), 우상호(3번), 노웅래(4번), 민병두(5번), 우원식(6번) 의원 순으로 결정됐다.
더민주는 내달 4일 후보자 합동토론회와 정견발표회를 개최한 뒤 오후 투표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