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정상회담]과학기술, 차세대 핵심 소재·미세 조류 공동 연구키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란 과학연구기술부는 기초·응용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양국 정상 임석 하에 과학기술 협력 MOU를 교환했다.

양국은 한국 외교부 장관(미래부 대리)과 이란의 과학연구기술부 장관 간 서명으로 한-이란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2017년에 최초로 개최하고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 신규 추진으로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부 산하 연구기관도 이란 우수 대학, 연구기관 등과 MOU를 맺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1일 테헤란 대학교와 포괄적 연구협력 MOU를 교환했다. 미래 대체에너지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을 추진한다. 생명연의 생물자원 탐색과 보존, 유전공학적 미세조류 개량, 생물 정보학적 분석기술과 이란의 미세조류 대량배양 등의 융합연구 협력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란은 화석연료로 심각한 대기·수질 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향후 미세조류 기반 에너지 생산과 수처리 기술 수출 가능성이 유망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일 아락 대학교와 경량금속소재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위한 MOU을 교환해 친환경 경량금속 원천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협력방식은 공동 사업화와 투자, 공동연구 인력 파견, 전문가 교류 등이다. 경량금속소재는 시대 화두인 환경과 에너지의 핵심이다. 자동차, ICT, 항공우주, 국방 등 부품과 전기차(EV), IoT용 배터리 핵심 소재다. 협력을 통해 우리 원천기술의 글로벌 상용화 기반을 만들고 경량금속 소재와 부품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5일 이란석유연구소와 이란 내 유전개발을 위한 지질 분석 공동연구를 골자로 MOU를 맺었다. 이란 내 유전의 지질학적 특성 분석, 석유 회수 증진기술 공동개발, 비전통형 자원 연구를 진행한다. 이란 내 탄산염암 유전 정보의 재평가, 추가생산과 공유로 한국 내 석유개발 기업 진출 시 양질의 기술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ICT 투자기관인 TEMInvest와 ICT 기술 공동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맺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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