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나노종합기술원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나노종합기술원

“상용화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지원까지.”

나노종합기술원(NNFC)이 내건 슬로건이다. NNFC는 반도체 및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나노바이오, 나노신소재, 나노분석 분야 등에서 270여대 첨단 장비를 구축했다. 산·학·연을 대상으로 세계 수준의 공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노기술 전문인력 양성, 개방형 나노융합 연구 활성화, 사업화 추진 등이 주요 임무다.

팹 기술 플랫폼(탈 실리콘, 바이오 융합, 나노소재부품평가 등)을 세웠다. 지난해 모바일용 적외선 센서 기술 개발 및 양산 기술이전, 올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마이크로 니들패치 상용화 기술 개발 및 기술이전 등으로 관심을 끌었다.

2005년부터 공정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만2000여건 팹서비스를 수행했다. 팹이용 수입은 130억원이 넘는다. NNFC는 생산기술 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 산업계 기술지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2008년부터 해당 사업 주관기관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15년까지 35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700여건 서비스를 지원했다. 지난해 반도체 공정재료 소재산업 국산화 관련 원천 기술 확보, 마이크로 구조체 및 관련 제조 기술개발, 고해상도 미세가공용 레지스트 등을 개발했다.

사업확대도 추진한다. 대전시가 적극 나선다. 대전시는 시도별 지역전략산업 일환으로 장대·안산지구 내 규제프리존 지정을 통해 첨단센서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역량강화 시기인 1단계(2017년)에는 기존 나노팹에 첨단센서팹과 설계, 패키징, 테스팅분야 핵심공백장비(120억원 규모)를 구축할 계획이다.

NNFC는 지멤스(GMEMS)로부터 200여억원 상당 MEMS전용 공정설비 35대를 이전해 센서 시제품 개발을 지원할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미흡한 센서 인프라를 보완하고 센서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NNFC는 올해 지속 성장 기반구축을 위해 기관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기술 확보 및 틈새시장 발굴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재영 나노종합기술원장은 “세계 정상급 지식재산권(IPR)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고 있다”며 “20년 이상 지속된 해외 우수 인프라 운영모델, 비즈니스 모델 등을 벤치마킹하고 NNFC와 접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정부 지원 환경 극대화 등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라며 “새로운 산업화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종합기술원 내 장비 운용 모습.
나노종합기술원 내 장비 운용 모습.

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