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빅데이터 분석을 맞춤형 고객관리와 상품개발에 활용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텍스트 분석 기술을 활용해, 영업점 및 콜센터에서 상담한 내용,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한다. 또 고객 불만 관리, 기업정보 분석 등에도 활용된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에게 상담내용, 금융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참! 좋은 내 사랑 PET카드`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마케팅 방법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텍스트 분석 기술은 버전 1.0으로 내년까지 3단계로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로그데이터, 음성데이터 등 비정형정보등을 추출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전했다.
현재 빅데이터로 분석된 정보를 영업점 창구에서도 활용할 뿐 아니라 향후 모바일에도 적용시킬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전용 신용대출인 `빅데이터 플러스론`도 출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성장성 있는 기업을 미리 알아내 대출을 제안하는 소기업 전용상품이다.
대상은 기업은행 입출식 통장으로 1년 이상 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이며, 개인사업자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서류제출 없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해당 기업의 매출·매입액, 매출처, 공과금 납부내역 등을 분석해 대출 가능여부를 심사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스템을 통한 기업간 거래정보 분석의 경우 BM 특허로도 출원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