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4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를 `살인기업`으로 규탄하고, 불매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53개 소상공인 업종별 회원 단체와 함께 옥시를 강력 규탄하고, 불매 및 퇴출 운동을 전개한다. 옥시는 현재 표백제 `옥시크린`과 제습제 `물먹는 하마` 섬유유연제 `쉐리` 세정제 `데톨`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높은 점유율로 국내 판매한다.
전국 소상공인은 업소 청소 및 청결 서비스를 위해 옥시 제품을 사용해 온 주요 고객 가운데 하나다. 업종별 단체 회원과 동네 슈퍼마켓을 비롯한 판매점은 옥시 제품 판매는 물론 유통까지 담당한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옥시는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히고도 마지못해 하는 사과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미 연방법원에서 존슨앤존슨 파우더 제품에 의한 암발병 여성에게 62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듯이 우리나라도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도입돼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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