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연휴 첫날 영화관 들러 시민들과 소통

박근혜 대통령이 황금연휴 첫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대국민 소통 행보에 나섰다. 8일까지 이어지는 나흘간의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박 대통령은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과 쇼핑몰을 찾아 연휴를 즐기는 국민과 직접 인사를 나눴다.

朴대통령, 연휴 첫날 영화관 들러 시민들과 소통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북한의 실상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 관람차 시내의 한 상영관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같은 건물 쇼핑몰에 잠시 들러 시민들을 향해 “오늘 어린이날이라 많이들 나오셨네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특히 박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들에게 반갑게 인사했고, 박 대통령의 등장에 시민들은 휴대폰을 들어 사진 촬영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시민과 인사를 나눈 뒤에는 팝콘을 직접 들고 영화관에 입장해 일반 관객들과 함께 `태양 아래`를 관람했다. 이번 영화 관람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가족, 탈북민 등 50여명이 초청됐다. 탈북민 중에는 북한에서 태어나 남·북한의 삶을 모두 경험한 할머니와 남한에서 태어난 손자·손녀 등 가족도 포함됐다.

청와대는 황금 연휴 첫날 이뤄진 박 대통령의 바깥 나들이는 자신이 올들어 수차례 강조해온 `내수 활성화`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박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만큼, 일반 국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직접 찾아 경제 활성화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전하려 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오늘이 내수활성화를 위해 지정한 6일 임시 공휴일을 앞둔 날인 점을 고려해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쇼핑몰과 영화관을 찾은 국민과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