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진행된 대형 인수합병(M&A)이 81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IT·전자업계도 M&A 전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IoT 시장에서 진행된 대형 M&A만 모두 81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스코가 IoT 서비스 플랫폼 업체인 재스퍼테크놀로지를 14억달러에 인수한 게 대표적 사례다.
SA IoT 리서치팀은 2010년만 해도 IoT 시장 M&A는 연간 12건에 불과했자먼 5년 사이에 7배 가까이 증가했가고 전했다. 올해는 IoT나 이와 결부된 빅데이터 전략과 관련해 20여건의 대형 M&A를 예상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M&A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스마트싱스는 삼성 제품을 포함해 200여 인증된 기기, 서비스 파트너와 연동된다.
전자업계는 스마트싱스 사례가 삼성전자가 IoT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가 되는 데 M&A 적절히 활용된 사례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IT·전자업계는 뒷짐만 쥐고 있어 글로벌 M&A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경고도 나온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