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사이트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폰은 `갤럭시노트4`였다. 착한텔레콤(대표 박종일)이 공개한 중고폰 판매 순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4는 전체 주문 15.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G2(11.3%), 갤럭시노트3(10.2%), G3(9.2%), 갤럭시S5(9.0%) 등이 뒤를 이었다. 중고폰 쇼핑몰 `세컨폰`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번개장터 등에서 접수된 총 1310건 주문을 분석한 결과다.
착한텔레콤 발표에 따르면 중고폰 평균 판매가는 23만4168원이었다. 갤럭시노트4(34만9000원) 판매량 증가로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G2(8만9000원), 갤럭시노트3네오(13만9000원) 등은 10만원 안팎 싼 가격으로 실속파 고객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착한텔레콤은 중고폰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는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스마트폰 고사양 평준화로 인한 중고폰 수요 증가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와 선택 약정할인 등 제도 변화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고객 합리적인 구매 특성 등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개인거래 위주였던 기존 중고폰 거래가 사기 등 문제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번개장터앱 등과 같은 양성화된 시장에서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착한텔레콤은 구매 부담을 낮추고 중고폰에 대한 긍정적인 사용 경험 확대를 위해 갤럭시노트4 판매 가격을 1일부터 5만원 인하했다. 5월달 갤럭시노트4는 29만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