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 주제 이미지를 모아 보여주는 `포토앨범`을 검색에 도입했다. 이미지를 중요 검색 정보로 활용해 라이브 검색을 고도화한다. 네이버 사진 SNS `폴라`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네이버는 최근 검색 결과에 포토앨범 서비스를 추가했다. 포토앨범은 검색 시 대응되는 이미지를 낱장이 아니라 앨범 형식으로 묶어 보여주는 서비스다. 우선적으로 관심사 기반 사진 SNS 폴라 앨범이 검색을 통해 소개된다. `가드닝` `고양이` `디저트카페` `캘리그라피` `커플사진` `홈카페` 등 1000여개 키워드에 해당하는 폴라 앨범이 적용됐다. 점차 다른 키워드 폴라 앨범도 네이버 검색 결과에 반영한다. 서비스 대상도 포스트 등 사진을 시리즈로 연재하는 콘텐츠로 확대한다.
라이브 검색을 고도화한다. 지난해 말부터 모바일 기반 이용자에게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시간, 위치, 관심사, 이용 패턴 등 다양한 이용자 성향을 검색 결과에 반영한다. 이번 개편으로 이미지 위주 검색 결과를 원하는 이용자를 배려했다. 사진을 보기 위해 여러 번 검색하거나 긴 포스팅을 읽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지난해 모바일 검색에 폴라 인기 이미지를 반영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용자 선호 트렌드를 실시간 확인이 가능케 했다.
이미지를 중요한 `정보`로 보고 활용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모바일 시대 문서 내 이미지나 동영상이 급증했다. 이를 정보로 활용하려면 추출, 분류, 분석, 검색 결과 반영 등 작업이 필요하다. 지난해 이미지 클러스터링과 딥러닝 기술 등을 활용해 멀티미디어 검색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식당 사진 중 메뉴판 등 많이 찾는 이미지를 모은 맛집뷰, 다양한 동물 이미지를 접하는 동물 지식백과도감 등을 지속 선보였다. 올해 여행지 등 인기 지역 이미지 큐레이션 등 주제별 이미지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이브와 이미지 검색 강화를 추진하면서 이번 서비스를 내놓았다”며 “이용자가 한 주제 안에서 낱장이 아닌 다양한 이미지를 접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폴라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폴라를 포함한 SNS를 자동 수집해 검색 결과에 포함시켰다. 2월에는 폴라 2.0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낱장이 아닌 최다 10장의 복수 사진으로 하나의 주제를 소통하도록 바꿨다. 이용자가 관심 주제별로 앨범을 손쉽게 생성하고 관리하도록 했다. 사진을 통한 이야기 생성과 관리로 정보성을 높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폴라가 주제별 앨범 형식으로 개편돼 포토앨범에 우선 적용했다”며 “앞으로 타사 서비스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