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 지진연구센터 통합지진탐지연구실 책임연구원이 10일 `올해의 KIGAM인 상`을 수상했다.
이 책임은 34년을 재직했다. 1999년부터 2009년까지 UN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기구 (CTBTO)의 실무그룹 지진전문가로 활동했다. 2009년부터 CTBTO 저주파 음파전문가 그룹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에는 CTBTO 핵실험 현장사찰 예비 사찰관으로 임명됐다.
특히, 2002년과 2009년 두 차례 지진연구센터장직을 수행하면서 6명의 연구원으로 시작한 지진연구센터 연구조직을 30여명 규모로 확대하고, 지진연구센터 연구동을 신축하는 등 지진연구센터 발전에 기여했다.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인공지진 및 지자장 특성 연구를 통해 자연·인공 지진식별 기술을 개발하고, 지진 통합관측망 및 신속경보 시스템 구축〃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진방재, 핵실험 탐지 분야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지진연구센터는 국내외에 지진·공중음파 관측망을 구축해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지진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북한 핵실험을 2분 이내에 탐지〃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연구조직으로 발전했다.
이 외에도 지진연구센터장, 국토지질연구본부장, 선임연구본부장(현 부원장), 원장 직무대행 등의 보직을 수행하며, 우리나라 지질자원 분야 연구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의 KIGAM인 상`은 지질자원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연구자의 사기 진작과 성과 독려를 위해 매년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