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히타치, 사물인터넷에 3000억엔 투자

일본 히타치가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2018년까지 3년간 3000억엔을 투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히타치는 일본·미국·유럽 연구진 6000명이 횡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와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 인수합병(M&A)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현재 6% 정도인 관련 사업 영업이익률을 18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일 히타치, 사물인터넷에 3000억엔 투자

히타치는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외에도 미국 중심으로 IoT 관련 벤처 기업 인수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전력회사 발전설비 고장시기를 예측하고 공장 가동률에 따라 생산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연구개발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가상조직 `히타치 인사이트 그룹`도 구성했다. IoT 관련 일·미·유럽 연구자와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와 히타치컨설팅 등 히타치 그룹 직원도 참여한다. 일본 책임자가 미국 엔지니어에 업무지시를 할 수 있도록 조직도 재편했다. 지금까지는 조직이나 회사 벽을 넘어 지시를 내리지 못했다. 그룹 경영 자원을 활용해 고객 요구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IoT 관련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구성 서비스 기반인 `루마다`도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기관이나 철도회사, 전력회사 등 고객에게 IoT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히타치는 지난 1분기에 IoT 관련 매출이 6000억엔에 달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