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슈퍼맨펀드 2호`를 오는 7월 본격 가동한다.
`슈퍼맨펀드 2호`는 경기도가 50억원을 출자하고 KT와 유진초저온이 각각 50억원과 70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운용사가 20억원을 의무적으로 출자하고, 일반조합원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아 총 20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경기도는 지난달 25일까지 `슈퍼맨펀드 2호`를 운영사 참여 신청을 받아 최근 플래티넘기술투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2개월 이내에 일반조합원 모집해 조합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도는 이달 말까지 조합원 모집과 규약을 확정하고, 오는 6월 22일 조합결성 총회를 열 계획이다. 총회 다음날 투자자들과 펀드결성 협약을 맺고, 7월부터 투자에 나선다.
`슈퍼맨펀드 2호`는 조성액의 80%인 160억원 이상을 경기도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경기도 주관 창조오디션 참가기업에 5%(10억원), 경기도 소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에 25%(50억원), 도내 사업개시 7년 이내 중소기업에 50%(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20%(40억원)는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자율투자 할 수 있다. 펀드 투자기간은 향후 5년이며, 2024년까지 총 8년간 운영한다.
도는 지난해 7월 200억원 규모 `슈퍼맨펀드 1호`를 결성, 조성액의 60% 이상을 도내 중소기업에 투자한다는 조건으로 운영 중이다. 4월말 현재 9개사에 94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