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현대미디어가 다중채널 네트워크(MCN) 산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방송 제작능력을 기반으로 다른 MCN 기업과 차별화를 꾀할 전략이다. 현대미디어(대표 김성일)는 오는 13일 여성 라이프 스타일 전문 MCN 채널 `마이스푼(mySpoon)`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이스푼은 개인을 의미하는 `my`와 공유를 통한 콘텐츠 확산과 `퍼가는` 기능을 의미하는 `Spoon` 합성어를 뜻한다. `여성의 삶에 한 스푼을 더한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패션과 뷰티 등 여성 라이프 스타일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한다.
마이스푼은 공식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업로드 한다. 현대미디어에서 운영하는 방송 채널을 비롯해 유튜브(Youtube), 네이버TV캐스트, 다음TV팟, 판도라TV 등 다양한 국내외 플랫폼에도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한다.
각 분야에서는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동영상 제작 능력이 없는 1인 창작자와 협업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브랜드관, PD스페셜 등 카테고리를 구성해 내부PD가 기획한 차별화된 스낵 콘텐츠를 선보이고 트래픽 증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13일에는 플로리스트 이주연과 콜라보레이션한 마이스푼 티저 영상을 선보인다. 이후 세계 피트니스 대회 WBFF(WORLD BEAUTY FITNESS &FASHION)에 출전한 선수 운동법과 무속인 윤미영 연애 상담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는 “방송사 제작 역량과 개인 전문성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새로운 개념의 MCN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라며 “각 분야 전문가 협업으로 1인 창작자 발굴 및 유통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미디어는 현대백화점그룹계열 PP로 드라마전문채널 `채널칭`과 `드라마H`, 여성오락채널 `T트렌디`, 아웃도어여행 전문채널 `오앤티`, 건강의학 정보채널 `헬스메디tv`, 24시간 무료 패션쇼 방영 채널 `런웨이TV`를 운영하고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