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책]고시나 크리테오 대표가 추천하는 `오리지널스`

고시나 크리테오 코리아 대표 <사진 크리테오 코리아>
고시나 크리테오 코리아 대표 <사진 크리테오 코리아>

`오리지널`이란 유일하고 독특한 특성을 지닌 것이다. 책 `오리지널스`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 사람이 통념을 깨고 세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설명한다. 인간관계, 개인 평판과 경력 등에 피해 없이 어떻게 독창적인 사람이 되는지도 제시한다.

저자 애덤 그랜트는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이자 인력관리 분야 권위자다. 대세에 순응하지 않고 구태의연한 전통을 거부하는 독창적인 사람을 `오리지널스(originals)`로 지칭한다. 조직 성장을 위해 구성원 각자 오리지널로 현재 상태에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리더는 구성원 독창성을 끌어올리는 통찰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인재 경영 중요성은 점차 커진다. 우수 인재 채용에 사활을 거는 많은 기업이 귀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다.

고시나 크리테오 코리아 대표는 “오리지널스는 창의적이고 리더십을 갖춘 인재상을 구체적이고 새롭게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크리테오는 개인 맞춤형 광고 솔루션 기업이다. 고객 빅데이터를 더욱 정교하게 분석하고 심층적으로 활용하는 창의적 기술력이 최대 강점이다. 기술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인력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다.

고시나 크리테오코리아 대표 <전자신문DB>
고시나 크리테오코리아 대표 <전자신문DB>

고 대표는 이 책이 제시하는 독창적 인재상을 회사에 반영해왔다.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유연성을 발휘하는 직원을 발굴하고 양성한다. 이런 직원을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기술적 지원뿐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쇼핑 행태도 정확히 짚어낸다. 국내 마케터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전략 수립 방향도 함께 제시한다.

오리지널스는 창의성과 독창성이 천재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스티브 잡스, 에디슨 등 유명인뿐만 아니라 생소한 인물 일상 사례를 예로 든다. 평범한 사람도 조직을 이끌만한 특별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는 것을 사례를 통해 입증한다. 사소한 부분에서 자신만의 생각과 도전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시한다. 웹브라우저를 바꾸는 것과 같은 사소한 행동에서도 `오리지널`이 시작된다. 조사 결과 PC에 기본 내장된 인터넷 웹브라우저를 사용한 직원보다 직접 자신에게 맞는 브라우저를 찾으려 주도력을 발휘한 직원이 더 성실하게 일하고 재직 기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고 대표는 이 책에서 독창적 인재를 찾는 노력만큼 개인 창의성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업무 환경 조성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크리테오 코리아 직원은 자유롭고 수평적 조직 문화 속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한다. 기존 체제에 의문을 던지고 거리낌 없이 자기 의견을 말하라는 오리지널스 인용문을 그대로 반영했다.

고 대표는 “창의성과 유연성이 중요해 차별화된 조직 문화와 업무 공간을 갖추는 데 신경을 많이 쓴다”며 “직원이 스스로 회사를 이끈다는 마음으로 자기 의견을 내세우는 데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독려한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