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으로 상담에서 대출까지 원스톱 부동산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집맨`이 고객 대신 발품을 팔고 시중은행 뿐 아니라 P2P대출업체까지 연결해줍니다.”
조현국 `앞집` 대표는 기존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직방`, `다방`과 차별화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부동산 중개 앱이 소형 오피스텔, 원룸에 집중했다면 `앞집`은 아파트 매물을 중심으로 한다. 또 부동산 거래 전문가 `앞집맨`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집`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에게 맞는 최적 아파트 정보 및 시세를 조회하고, 놓치기 쉬운 분양, 임대, 지역 개발, 집테크 정보를 알람으로 알려준다. 힘들게 공인중개사무소를 찾아 발품을 팔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세와 조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
부동산 전문가 `앞집맨`의 발품 대행 서비스가 장점이다. 온라인 상담으로 부족한 부분을 앞집맨이 직접 나서서 현장에서 집중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출시된 부동산 중개 앱이 공인중개사가 올린 매물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면 앞집은 직영 공인중개 사무소를 운영해 컨설팅에 직접 관여한다.
직영 공인중개사에 소속된 앞집맨들은 매물추천, 현장 확인 동행, 권리분석, 최저 금리대출 분석 등 세분화한 정보를 제공한다. 내게 맞는 아파트와 은행별 금융 조건을 비롯해 이사, 인테리어, 청소 용역 등 집 찾기에서 이사까지 모든 과정을 무료로 상담해주고 견적까지 제공한다.
앞집맨들은 공인중개사, 부동산 재무상담사, 1금융권 대출상담사 등 부동산·금융 관련 경력 5년 이상 베테랑이다. 지난 4월 시작한 `앞집` 서비스를 위해 1년을 준비했다.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를 모으는 데 집중했다. 빅데이터는 국토교통부 부동산정보통합포털, 토지이용규제정보, 한국감정원 아파트 실거래가, 전세가격 데이터, 통계청이나 보건복지부의 행정구역별 인구변화 데이터, 어린이집 통합정보공시 등을 활용한다. 지난해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조 대표는 IBK기업은행,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등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와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정보 비대칭이 심한 부동산시장에서 혁신할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창업 동기를 설명했다. `앞집`은 현재 최저금리를 바탕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연결하지만 앞으로 P2P대출업체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분들이나 한도가 모자란 분들이 고금리인 제 2금융권보다는 P2P대출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인터넷전문은행 뿐 아니라 시중은행과 손잡고 모바일뱅크에 앞집을 연결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제휴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