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아 `신보 중소기업금융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 기조연설을 맡은 사이먼 벨(Simon C. Bell) 세계은행 중소기업금융 글로벌 리더는 공공 신용보증이 다른 정책금융보다 시장 왜곡 등의 부작용이 작아 중소기업 지원에 매우 효율적인 제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은행 `세계신용보증제도 리서치보고서`를 인용해 가장 성공한 신용보증제도로 신보를 꼽으며 △고용유지 및 창출 △경기대응능력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오전 세션 발표를 맡은 베른하르트 자크마이스터(Bernhard Sagmeister) 오스트리아 경제서비스사(aws) 대표는 자국 신용보증제도의 성과측정은 단순히 부실률, 공급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효과(economic impact)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노용환 서울여대 교수는 공공 신용보증제도 성과는 단기적 결과로 판단할 수 없다면서 △금융부가성(financial additionality) △자본한계수익(marginal returns to capital)을 고려한 장기적 정책효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난 40년간 기업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신보가 다가올 100년의 경제 버팀목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변화경영을 통해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소기업금융 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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