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캐나다 시장 공략에 힘을 받는다. 경쟁사가 제기한 소송이 각하됐다.
셀트리온은 다국적 제약회사 얀센이 지난해 9월 캐나다 법원에 제기한 램시마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 추가 허가증 발급 금지 관련 소송이 각하됐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14년 1월 캐나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치료제 램시마 판매 허가를 받았다. 그 해 12월부터 화이자를 통해 판매했다. 이후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 추가 허가를 지난해 5월 캐나다 보건복지부에 신청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권자인 얀센은 `레미케이드와 메토트렉세이트를 병용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를 근거로 허가증 발급 금지 신청을 제기했다.
셀트리온은 염증성 장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른 질환이라고 반박했다.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 투여하지 않음을 근거로 지난해 11월 허가증 발급금지 소송에 대한 소 각하 신청을 제기했다.
캐나다 법원은 셀트리온이 제기한 소 각하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5월 10일 얀센 램시마 허가증 발급금지 소송 각하 결정을 내렸다. 효력은 6월 10일부터 발생된다.
캐나다 내 램시마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 규모는 약 7600억원이다. 복제약 시장점유율이 57.6%에 달한다. 복제약 선호도가 높아 램시마 시장 확대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에서 먼저 램시마의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에 대한 허가가 나온 만큼, 캐나다 등 북미 시장 확대 전략도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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