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 회동이 매 분기마다 정례적으로 열린다. 또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여야 3당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조속히 개최키로 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 간 첫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회동에선 이와 함께 안보상황과 관련한 정보를 더많이 공유하도록 정부가 노력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해 허용해 달라고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국론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가습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법적 책임에 대해선 현재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엄중 수사중에 있는데,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철저히 따져주기를 바란다고 박 대통령이 제안했다.
이 외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무장관직 신설을 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정사항이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회동에 3당 지도부는 소속 당을 상징하는 색의 넥타이를 매고 회동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 정진석 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은 붉은 넥타이를, 더민주 우상호 대표는 빨강·파랑색이 줄무늬로 섞인 넥타이를 맸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푸른색 넥타이를 맸다. 초록색이 상징인 국민의당의 박지원 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녹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날 회동에 청와대에선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