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전략 2016`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K-ICT 전략에 `지능정보산업`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전략산업은 지능정보기술, 소프트웨어(SW), 정보보안,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5G, 초고화질(UHD), 디지털콘텐츠, 스마트디바이스 등 총 10개로 늘었다. 10대 전략산업 간 유기적 연계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1차산업에서 증기기관이 한 것처럼 지능정보산업을 4차산업에서의 `범용기술(General Purpose Tech)`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능정보기술이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10대 전략산업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상반기 내로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언어, 시각, 공간지능 등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SW 산업과 정보보호 산업을 인프라화해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촉진한다. SW융합클러스터를 늘리고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 등 정보보호 4대 권역 거점 구축 등 신시장 창출에도 나선다.
이와 더불어 10대 전략산업 내에서 지능형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기존의 전략산업에 지능정보기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능형 SW의 산업 활용을 위해 `언어지능(엑소브레인)`과 `시각지능(딥뷰)` 등 연구개발(R&D) 성과를 2018년에 조기 산업화한다. 엑소브레인은 사람과 지식 소통이 가능한 SW를 말한다. 딥뷰는 시각을 이용, 상황을 이해하는 SW다.
2020년까지 초소형·초저전력 지능형 반도체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활용해 세계 수준의 지능형 SW 및 반도체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능정보서비스를 체계화해 육성하고자 2019년까지 머신러닝 기반의 사이버테러 대응 기술 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2021년까지 차세대 지능형 의료정보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올해 안에는 IoT 실증사업 간 데이터 연계 활용을 강화한다.
민간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올해 안에 IoT 융·복합 실증단지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 테마파크 조성 등 디지털콘텐츠 분야 5대 선도 프로젝트(VR서비스 플랫폼, VR게임 및 체험, VR 테마파크, 다면 상영, 교육 유통)를 추진한다. 2017년까지인 정보보호 투자 기업의 조세 감면(최대 10%) 연장도 추진한다.
지능정보기술, 양자암호통신 등 정보통신기술(ICT) 유망 분야 투자 확대로 ICT R&D 투자생산성을 2014년 3.4%에서 2017년 1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정부는 2020년 ICT 수출 2100억달러 달성을 기대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