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이버 공격이 지능화·대규모화되면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국가안보까지 위협한다고 판단, 이에 대처할 인력을 체계화해 양성하기로 했다.
앞으로 5년 동안 최정예 전문 인력 7000명 양성이 목표다.
잠재 인력 발굴-예비 인력 육성-경력 단절 해소-전문 인력 양성 등 생애주기형 인력 양성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잠재 인력 발굴에는 2017년까지 초·중·고 정보보호 전문 교재를 개발한다. 이 교재를 가르칠 전문 교원도 양성한다. `K-사이버가디언즈`를 내년까지 창설, 정보보호 실습 교육을 할 방침이다. 방학이나 주말에 정보보호 교육 내용을 실습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비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을 현 4개에서 2020년 12개로 확대한다. 고용계약형 석사 과정도 12개 대학에서 2020년 16개 대학으로 늘린다.
대학 입학이나 군복무, 출산 등 경력 단절 요인 해소 대책도 마련한다. 정보보호 특성화대 입학 기회를 확대하고 정보보호 특기병 규모를 확대, 여대와 연계한 출산 여성 재취업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최정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제조, 에너지, 스마트홈, 교통, 의료 등 주요 ICT 융합 산업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내년에는 실전형 사이버보안 훈련장도 구축할 방침이다. 공공 부문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전담 조직 및 인력을 확충하고 우수 보안 인력의 공직 진출을 우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인력 양성 정책이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와 정보보호 산업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