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학기업과 학생창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산학협력을 추진할 선도 모델 개발에 나선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지난달 발표한 `산학협력 활성화 5개년 계획` 실행 방안으로 한양대(ERICA) 등 9개 시범대학을 선정, `산학협력 모델 개발 시범 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시범사업 운영 모델 성과를 분석·보완해 내년 시작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링크·LINC)사업에 반영, 전국 대학으로 확산한다.
교육부 등은 시범사업에 앞서 지난 3월, 산학협력 기반이 조성돼 있는 87개 링크사업대학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해 확산가능성과 지속가능성 등이 큰 사업과제를 제안한 9개 대학(일반대 6곳, 전문대 3곳)을 시범대학으로 선정했다. 9개 시범대학은 한양대(ERICA)를 포함해 충북대·두원공과대(전문대)·단국대(천안)·서강대·강릉원주대·조선대·창원문성대(전문대)·원광보건대(전문대) 등이다.
9개 시범대학에는 한 학교에 5000만~2억원씩 총 12억원이 지원된다. 시범대학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선도모델을 개발한 후 운영 노하우와 시행착오 경험 등을 전국 대학과 공유하고 행·재정적 지원방안과 제도 개선방안을 교육부에 제시하게 된다.
한양대(ERICA)와 충북대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교육·연구역량을 기반으로 특정 산업분야(LED부품·뷰티산업)를 선정해 해당 분야 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두원공과대는 지역 내 중소기업에 필요한 실용디자인 설계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또 산학협력 저변을 해외로 확산하기 위해 단국대(천안)와 서강대가 보유한 해외 인프라를 현지(베트남·미국) 거점으로 지정해 국내 대학이 공동으로 글로벌 현장실습과 창업교육 등을 진행하는 협업모델을 개발한다.
강릉원주대와 조선대는 LINC사업단과 창업교육센터 등을 활용해 창업교육을 내실화하고 협동조합 형태 등 학생창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창원문성대와 원광보건대는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직업인 양성 직업교육 모델을 개발한다.
홍민식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시범사업이 대학과 기업의 창의성을 발현하고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산학협력 활성화 5개년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학협력 모델 개발 시범사업 개요 (자료:교육부)>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