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글로벌 화학기업 쿠라레가 울산 기존 공장에 고부가 자동차 방음 접합유리필름(PVB) 공장 증설 투자에 나선다.
쿠라레는 16일 울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쿠라레 히로아야 하야세 사장과 김기현 시장이 서명했다.
MOU에 따라 쿠라레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기존 공장에 PVB 필름 설비를 증설한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원은 울산시민을 우선 채용한다.
울산시는 투자 진행을 위한 인허가 및 애로사항 해결,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인센티브를 준다.
쿠라레는 2017년까지 5000만달러를 울산공장에 투자해 이 분야에서 한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 수요를 충당하는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쿠라레 그룹은 일본 도쿄에 본사와 34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싱가포르 등 세계 26개국에 생산 및 판매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PVA 레진, LCD 화면 등에 사용되는 광학용 PVA 필름, 인공피혁 분야의 세계 시장점유율 1위다.
2014년 2월 울산에 쿠라레코리아유한회사를 설립해 듀폰코리아의 PVB필름 사업부를 인수했다. 쿠라레 그룹의 PVB필름 생산시설은 미국, 독일, 러시아에 있으며 아시아에서 울산이 처음이다.
울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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