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작년 IP 무역적자 40억달러…4년 만에 최소

국내 지식재산권(IP) 무역수지가 지난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가전 등 국내 기업 해외 생산이 늘면서 지식재산권 무역 수출이 증가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5년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특허 및 실용신안권·디자인권·저작권 등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40억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2011년(33억8천만 달러) 이후 4년 만에 최소다.

[IP노믹스]작년 IP 무역적자 40억달러…4년 만에 최소

황상필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지식재산권 무역 수출이 늘면서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며 "국내 대기업이 휴대전화, 가전 등에서 해외 생산을 늘린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수출은 100억3천만 달러로 2014년(83억7천만 달러)보다 16억6천만 달러 늘었다. 산업재산권 중 특허 및 실용신안권이 25억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디자인권과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역시 각각 4억3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반면 저작권은 6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과 지식재산권 거래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본 국가는 미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과 지식재산권 거래에서 기록한 적자는 66억8천만 달러로 전년(50억5천만 달러)보다 32.3% 급증했다. 독일, 일본과 거래에서도 각각 2억7천만 달러, 2억6천만 달러 적자를 봤다.

반면 중국과는 19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흑자가 8억5천만 달러로 43%에 달한다.

※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 IP노믹스 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