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많은 피해를 일으켰던 랜섬웨어 중 하나인 `테슬라크립트(TeslaCrypt)`가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테슬라크립트 위협은 사라졌지만 크립트XXX와 록키 등 다른 랜섬웨어로 범죄 활동이 옮겨가고 있어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보안업계와 보안 프로그램 전문업체 이셋 등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크립트 제작자가 결제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암호화된 파일을 풀 수 있는 마스티키를 공개했다.
테슬라크립트는 지난해 2월경 처음 등장한 이래 다양한 배포 경로로 피해를 일으킨 랜섬웨어다. 클리앙에서 유포돼 국내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크립토락커와 함께 대표적인 랜섬웨어로 꼽혔다.
최근 4.0 버전까지 업데이트가 이뤄졌지만 제작자가 직접 마스터키를 공개하면서 사실상 활동이 종료됐다. 과거 테슬라크립트 감염으로 파일이 암호화된 사용자는 마스터키를 이용해 보안업계가 만든 복호화 도구로 파일 복구가 가능하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