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미세먼지 지수 높이는 주범? 초미세먼지 27배 상승

고등어 미세먼지
 출처:/방송캡쳐
고등어 미세먼지 출처:/방송캡쳐

고등어를 구을때 미세먼지 지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실험주택과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 고등어구이를 할 때 미세먼지가 세제곱미터 당 2400㎍(마이크로그램)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기 미세먼지의 ‘매우 나쁨’ 기준인 세제곱미터 당 90㎍(마이크로그램)의 27배 수준.

고등어 뿐만 아니라 삼겹살, 달걍부침, 볶음밥을 요리할 때도 미세먼지를 발생시켰다. 환경부에 따르면 주방에서 조리를 할 땐 미세먼지뿐 아니라 포름알데히드·이산화질소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발생했다.

환경부는 "요리가 끝나더라도 창문을 곧바로 닫지 말고 최소 15분 이상 자연환기를 해야 한다"며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 요리를 할 경우엔 우선 주방 환풍기를 사용해 환기하고, 요리 후엔 잠시 동안 창문을 열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