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8K 초고화질(UHD) 방송과 가상현실(VR) 등 글로벌 방송기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내년 UHD 지상파 방송 시작을 대비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최신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국산 방송장비 해외 수출 기회도 마련됐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한국이앤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제26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가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 방송·영상·음향·조명 관련 장비를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KBS·MBC·SBS 등 방송사를 비롯해 대한전광·동양디지털·티브이로직·에이블테크·소니·파나소닉·이케가미 등 28개국 1017개 업체가 참여한다. 사운드솔루션·대경바스컴·야마하·동서테크놀로지 등 음향·조명관련 업체도 참가해 방송 주변기기 시장 동향도 읽을 수 있다. KOBA 2016에서는 700여종 방송장비 1만여점을 소개한다.
UHD를 비롯한 최신 방송 기술 뿐 아니라 VR과 관련 콘텐츠 등 융·복합 기술도 선보인다. OLED 디스플레이, 4K 디지털 TV, 프로젝터 등 국내외 유명업체가 참가한다. 화질과 안정성을 대폭 향상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방송산업 전반을 다루는 다양한 콘퍼런스도 준비됐다. 국제방송기술 콘퍼런스는 전시 기간 동안 80회 이상 세션으로 방송 산업 주요 이슈를 다룬다. UHD TV, 스마트미디어, VR, 드론 등 미래 방송시장을 이끌 주요 기술과 정책을 논의한다. 국내외 방송 산업 방향을 제시하는 `KOBA 월드 미디어 포럼`도 준비됐다. 한국음향예술인협회는 음향 전문기술과 실전 노하우 등 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KOBA는 국산 방송 장비가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는 판로다. 세계 각국 방송사와 주요 바이어가 참석해 국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제품을 사갈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아시아 미디어서밋과 연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송국 임원과 정부 관계자가 KOBA를 찾아 업체 간 무역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남아 지역 방송기관과 바이어를 초청해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 세미나와 수출 상담회도 연다. 해외 바이어 숙박 지원 프로그램, 방송국 현장 투어로 국내 방송장비 업체가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