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직구 업체들이 당국의 새로운 규제를 피하기 위해 해외 창고시설 확보에 대거 나서면서 일부 지역에서 창고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이들 업체들이 해외에 창고를 마련하는 것은 당국이 지난달 8일부터 소액 해외직구 제품에 면세를 폐지하고 일부 제품에 인증을 새로 받게 했지만, 해외에서 소비자에게 물품을 직접 우송하는 경우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외직구 업체들은 외국에서 중국과 가까운 홍콩 등으로 물건을 들여온 뒤 현지에서 우편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물품을 우송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하고 있다. 신문은 중국 해외직구 업체들이 홍콩에 창고를 늘리면서 지난달 홍콩 창고 임대료가 10∼2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