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기만 하면 금형 가공기기 내부를 증강현실(AR)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델켐(대표 정찬웅)은 `스마트 글라스를 이용한 증강현실 가공기 관리시스템`을 특허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글라스로 금형기기 가공 진행률이나 모델링, 공구 이동경로 등 내부 정보를 입체 이미지로 보여준다. 한국델켐이 추진 중인 증강현실 공장 솔루션(AR FACTORY SOLUTION) 일환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제조업계에서 고품질·고정밀 제품을 생산하려고 공정 관리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가공기 내부에서 진행 중인 소재 절삭 정도나 공구 위치, 가공 진행 상황, 소재 종류 등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작업자가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고 해당 기기를 쳐다보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 글라스 외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작업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인한 비용 절감과 작업시간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장 작업자와 관리자 간 의사소통도 실시간 가능해져 제품 품질도 개선 가능하다.
물론 PC로도 가능하지만 금형 제조 현장에서 가공 작업 때 사용하는 절삭유와 칩 배출, 소음이나 안전상 문제로 가공기 근처에 PC를 설치하기 힘들다.
이 관계자는 “한국델켐은 앞으로 AR 팩토리 솔루션 기능을 활용해 복잡한 금형 현장에서 직관적이고 빠르게 가공기 현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가공 및 공정 변수 관리, 고장 진단 등 생산 현장 작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생산 관리 효율성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