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민간 경제외교 박차..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간담회 진행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27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아케베 총리특별자문관을 초청한 비즈니스 조찬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7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힐튼호텔에서 아케베 에티오피아 총리특별자문관과 한국기업인 간 조찬간담회를 개최한다. 아케베 특별자문관은 에티오피아 현 집권 정당 핵심 멤버로 현 총리 최측근으로 알려진 에티오피아 정계 거물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7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힐튼호텔에서 아케베 에티오피아 총리특별자문관을 초청, 한국기업인과 조찬간담회를 개최한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7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힐튼호텔에서 아케베 에티오피아 총리특별자문관을 초청, 한국기업인과 조찬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티오피아 측은 투자를 희망하는 업종과 투자환경, 인센티브를 설명하고, 한국 측에서는 에티오피아 진출시 걸림돌로 작용하는 애로 요인과 협력확대 방안을 전달한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성기학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박기풍 해외건설협회 회장, 신명진 한국수입업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 수장들을 비롯,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박재홍 한화 대표, GS건설 임병용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금번 순방에 동행하는 한국의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한 한국전 참전국가로 당시 6000명의 황실근위대를 파견했다”며 “이제 한국기업이 가진 경험과 기술로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약 165개 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전경련은 아프리카의 성공적 진출을 위해 충분한 자금력을 가진 국가나 기업과 협력하고, 미국 및 EU 등 선진국 수출 생산기지로 삼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 중소업체인 신티에스도 베트남보다 저렴한 인건비와 전기료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의 무관세 혜택 등을 고려해 2013년 에티오피아에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는 경제적 잠재성 외에도 아프리카연합본부(AU), 유엔아프리카경제협의회(UNECA) 본부 등 많은 국제기구와 개발협력기구가 위치한 아프리카 관문이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