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와 에릭슨, 차세대 UHD 방송 기술 개발 같이 한다

KT스카이라이프와 에릭슨이 차세대 UHD 방송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에릭슨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전) 에릭슨 전시 부스에서 UHD 인코더를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업무 협약을 계기로 최상의 UHD 화질 구현을 위한 `라이브 HDR(Live High Dynamic Range)`기술을 국내 최초로 시험한다. HDR은 인간이 볼 수 있는 밝기와 어둠의 영역을 최대한 많이 담아내는 기술로 빛 재현도를 최대한 높여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라이브 HDR은 후반 보정작업이 필요해 주문형비디오(VoD) 등에만 제한적으로 활용했던 기존 HDR과 달리 실시간 방송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 에릭슨은 세계적인 통신장비 및 솔루션 제공업체로, 전세계 모바일 트래픽의 40% 이상이 에릭슨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된다.

두 회사는 UHD 채널 용량을 낮춰 위성 중계기 대역도 더 확보한다. 이를 위해 고효율 비디오 코딩 표준(HEVC) 코덱과 차세대 방송신호 변조 방식 등 최신 기술을 고도화해 위성 UHD 방송 송출 대역을 효율화하고 안정적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5채널 UHD 방송` 송출 노하우와 `UHD 방송 전용 최신 셋톱박스` 개발·보급 등의 경험을 에릭슨과 공유해 세계 최고 수준의 UHD 방송 장비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쿠시 쿤디(Khush Kundi) 에릭슨 방송콤프레션 기술부문장은 “UHD 방송은 이미 방송시장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며 “새로운 방송 기술을 통한 부가 가치 창출을 위해 스카이라이프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쿠시 쿤디 (Khush Kundi) 에릭슨 방송콤프레션 기술부문장(왼쪽)과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쿠시 쿤디 (Khush Kundi) 에릭슨 방송콤프레션 기술부문장(왼쪽)과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스카이라이프의 UHD 방송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차세대 UHD 방송 기술도 1등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