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3사가 IPTV에 이어 모바일IPTV까지 공격적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IPTV 3사가 자사 모바일IPTV 특화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데이터 무제한 모바일 IPTV 요금제로 모바일IPTV 가입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밴드 플레이팩, 미디어팩, 꿀팁 마음껏팩을 각각 내놓았다. IPTV 3사 동영상 특화상품은 가입자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밴드 플레이팩은 출시 4개월만에 가입자 70만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른 상품 대비 가입자 증가 추이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꿀팁 마음껏팩도 출시 한달만에 가입자 1만1600명을 찍었다. 다른 상품에 비해 가입자 증가 속도가 2배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꿀팁 마음껏팩의 최근 하루 평균 가입자가 약 1000명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꿀팁 마음껏팩의 가장 큰 고객혜택은 저가 요금제 가입고객도 월 8000원만 내면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며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요금부담 없이 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미디어팩 가입자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빠른 이유는 전체 데이터 소비 중 모바일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전체 데이터 소비량 중 동영상 시청 비율이 6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동영상 시청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고려해 가격 대비 데이터 용량을 늘리는 등 혜택을 강화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생동감 있고 실제적인 사진과 영상을 소비하는 비디오 시대가 도래했다”며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점이 고객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IPTV 3사 중 가장 많은 동영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 꿀팁 마음껏팩은 하루 3GB를 제공한다. 3GB는 풀HD 영화 1편 시청이 가능하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HD 영상의 경우 하루 약 3편 정도 시청이 가능하다. 3GB를 초과하더라도 최대 3Mbps 속도제어 후 원하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B와 KT 상품은 하루 데이터를 2GB씩 제공한다. IPTV 3사 모바일 동영상 특화 상품은 모두 8000원에 데이터 걱정없이 모바일 IPTV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