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아프리카 순방 두 번째 나라인 우간다에 도착했다. 1963년 수교한 이래 우리나라 정상이 우간다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간다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하고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우간다에 우리 동포는 400여명이 살고 있으며, 대부분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비영리단체(NGO)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29일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강화방안과 북한·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2013년 2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먼저 찾아 정상회담을 한 외국 국가원수로 박 대통령은 2014년 유엔총회 방문 시에도 무세베니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박 대통령과 무세베니 대통령은 회담에서 △인프라 등 전통적 산업 분야 협력과 함께 전자정부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방안 △새마을운동과 한국형 개발협력 프로젝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등 개발협력 확대 △한국과 우간다간 국방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꼐 박 대통령은 북핵 압박 공조에 우간다의 참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우간다 현지 언론 기고문에서 “우간다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가능성과 희망의 나라”라며 “이번 방문이 우간다와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기간 중 우간다에 아프리카 최초의 농업지도자 연수원을 개원하게 됐는데 현지 실정에 맞는 맞춤형 새마을운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역내 평화와 번영 유지를 위해 국방협력 등 정무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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