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단이 개발한 패혈증 진단 기술이 기업에 이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글로벌프런티어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이하 연구단)과 JW바이오사이언스(대표 노용갑)가 `패혈증 감염진단 바이오마커` 기술이전 계약을 3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성훈 연구단 단장팀은 기존 마커보다 최대 100배 이상 빠르게 패혈증을 검출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기술 개발했다. 기존 마커가 진단하지 못하는 진균과 바이러스도 진단할 수 있다.
패혈증은 혈액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신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매년 전 세계 약 2000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40~60% 치사율로 세계 세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난치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김성훈 단장팀이 개발한 패혈증 감염 조기진단 바이오 마커 기술은 기존 혈액배양검사와 생화학적 지표검사 대비 10~100배 이상 빠른 진단 속도를 보인다. 기존 혈액배양 검사는 48시간이 걸렸고, 기타 생화학적 지표검사는 약 2~6시간이 소요됐다. 새로 개발한 바이오마커 기술은 진균과 바이러스 감염의 패혈증 진단이 가능해 의료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에 JW바이오사이언스에 이전된 `패혈증 감염진단 바이오마커 기술`은 생물학적 지표(Novel Biomarker)에 대한 특허권 확보로 시장 독점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JW홀딩스의 자회사 JW메디칼에서 분사한 회사다. 진단시약과 자체 생산하는 의료기기의 R&D와 관련 사업의 영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JW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분자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진단제품과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성훈 단장은 “세계적으로 패혈증 진단은 체외진단시장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꼽힌다”며 “독점적 특허권리가 확보된 이번 연구 성과는 감염증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이다. 추가 연구해 진단 기술 상용화가 성공하면 국내 기업이 세계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