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후 시력의 질, ‘에너지 세기’에 달려있다는 연구결과 나와

에너지 강도에 따른 각막실질 아랫면 AFM 현미경 촬영사진. 분석 결과 저에너지(115nJ, 23mW/㎠)가 고에너지(165nJ, 33mW/㎠)와 비교해 9.8배 매끈하다.
에너지 강도에 따른 각막실질 아랫면 AFM 현미경 촬영사진. 분석 결과 저에너지(115nJ, 23mW/㎠)가 고에너지(165nJ, 33mW/㎠)와 비교해 9.8배 매끈하다.

시력교정을 위한 릴렉스 스마일(ReLEX SMILE, 이하 스마일라식) 수술 시 레이저가 조사하는 에너지의 강도가 낮을수록 각막 손상이 적고 빠른 시력회복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과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스마일라식 수술 과정에서 분리한 각막 실질부(Lenticule)의 단면을 관찰한 결과, 조사한 에너지의 강도에 따라 절단면의 매끄러운 정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렌티큘 분리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단계(임계점에너지)에 근접한 115nJ까지 낮춰 수술한 각막절단면을 원자력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165nJ의 높은 에너지로 조사한 각막절단면에 비해 각막 약 9.8배까지 매끈함을 확인했다는 것. 안경렌즈 표면이 매끄럽고 정교할수록 더욱 선명하고 편안한 시야가 가능하듯이 매끄러운 각막은 빠른 회복과 함께 시력의 질을 향상시킨다.

연구팀은 또 스마일 수술 직후 발생하는 기포 정도에 대하여 에너지 강도가 낮을수록 기포 발생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는데, 스마일 수술 직 후 발생하는 기포는 뿌연 시야의 원인이 된다.

강성용 원장은 “스마일라식은 라식, 라섹과 달리 각막 표면을 보존하고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후 각막 내구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며 “특히 로우에너지(Low Energy)스마일 수술자의 91% 가 1일차 교정시력 1.0을 달성할 만큼 빠른 시력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뿐만 아니라 시력의 질과 빛 번짐, 눈부심의 원인이 되는 구면수차, 코마수치 등 고위수차 교정에 고에너지 스마일라식 대비 증가폭이 약 36.7%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강원장은 “국제 안과학회에서 ‘시력의 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로우에너지(Low Energy)스마일라식은 보다 편안하고 선명한 시력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대안이 될 것이다”며 “지난해 프랑스의 Dr. David Donate의 저에너지 스마일의 우수한 시력회복효과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스마일 수술 시 에너지 세기와 시력의 질에 대한 논의가 학계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성용원장의 아이리움안과는 국내 안과 중 최초로 임계점 에너지에 근접한 100nJ 수술에 성공한 이래 로우에너지 스마일라식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