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공공행정제도가 유엔(UN)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중남미로 전파된다.
행정자치부는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UN경제사회처(UNDESA)와 UN 거버넌스센터 확대·개편 협정을 맺는다. 홍윤식 장관과 우홍보 UNDESA 사무차장이 서명한다.
UN 거버넌스센터는 2006년 행자부와 UN이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설립한 UN 산하기구다. 200여 회원국 전자정부 역량 강화와 거버넌스 증진 개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거버넌스센터는 다음달 업무와 협력국가를 확대한다. 기존 전자정부뿐 아니라 정부혁신, 지역개발, 치안협력 등 모든 공공행정 분야를 다룬다. 협력국가도 아태 지역에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넓힌다.
한국은 UN 사무총장 배출국이자 경제사회의사회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강화한다. 정부혁신(정부3.0)과 지역개발(새마을운동) 경험을 해외에 전한다.
홍윤식 장관은 서명식에 앞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난다. 국제사회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 정부 의지를 설명하고 기여방안을 논의한다.
홍 장관은 “UN 거버넌스센터가 한국 공공행정 우수 사례를 알리는 글로벌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전자정부 수출 확대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