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3월보다 8.0% 줄었다. 근무일수 감소에 따른 제품 미배송, 3월 신학기로 소비가 늘었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7602억원으로 전월보다 8.0%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1.3% 늘었지만, 20%대 증가율을 유지해온 최근 3개월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3월 신학기 용품 판매가 증가한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며 “4월 총선 때문에 근무일수가 3월보다 이틀 줄어 배송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고등학교, 대학교 중간고사가 있어 매년 4월은 3월보다 줄어드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41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0% 증가했지만, 전월보다는 9.2%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50.7%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여행 및 예약서비스(-2.1%), 아동·유아용품(-0.7%), 소프트웨어(-3.2%)는 줄었지만, 화장품(32.5%), 가전·전자·통신기기(21.4%), 음·식료품(20.1%) 등은 증가했다.
취급상품범위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종합몰은 13.3%, 전문몰은 4.6% 각각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종합몰은 9.6%, 전문몰은 1.8% 각각 감소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