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미세먼지 관리 현장행보 마지막으로 보령화력발전소를 찾았다. 최 장관은 2일 보령에 있는 `한국중부화력발전`을 방문하고 미세먼지 관리와 이산화탄소(CO2) 포집·처리(CCS) 기술 적용 현황을 점검했다. 이산화탄소 포집·처리는 액상 성분 흡수제를 이용해 연소후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흡·탈착해 분리하는 기술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석탄화력과 태양광, 풍력, 수력, 부생가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모델을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에도 확산시키고 있다.
중부발전은 총 설비용량 5358㎿다. 이 중 석탄화력 4000㎿, 가스복합 1350㎿, 신재생 8㎿를 차지한다. 이산화탄소 포집·처리는 10㎿급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연간 7만톤)를 압축·액화해 농업과 공업용 등으로 재활용한다. 현재로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최 장관은 보령화력발전소 3호기 중앙제어실, 8호기에 설치된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설비를 둘러봤다. 그는 “한국중부화력발전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기술을 실증하고 있고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상당한 기술력을 갖춘 사업자”라며 “보령화력발전소 방문 결과는 `과학기술 기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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