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 김동원)이 오는 9월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가칭)`을 고려대 경영본관에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
고려대 경영대는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단순 창업 공간이 아닌 `기업가정신과 혁신의 플랫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재학생이나 졸업생, 타 대학 학생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미래기업가가 한 곳에 모여 공유와 협업을 통해 혁신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벤처 인큐베이팅 △창업 네트워킹 △체계적 창업 교육 △창업경진대회 △시드머니 등 다각적 지원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려대 경영대는 총 35억원의 창업지원기금도 조성했다. 일진그룹(회장 이상일·57학번)에서 20억, 동화그룹(회장 승명호·74학번)에서 15억을 기부했다.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에는 `일진창업지원센터`와 `승명호 앙트프러너십 에듀케이션 센터`가 들어선다.
일진창업지원센터는 창업경진대회와 인큐베이팅 및 창업 네트워킹 거점이 된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입주기회를 제공하고, 입주 스타트업도 수시 모집한다. 수용 규모는 4명 1팀 기준으로 최대 14팀이다. 1~2인의 소규모 창업자도 20명 내외로 모집한다.
승명호앙트프러너십에듀케이션센터는 융합형 창업 교육을 목표로 한다. 경영학에 공학, 생명과학, 인문학, 예술 등 다양한 학문과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을 장력한다. 학부 재학 기간부터 정규 커리큘럼과 연계된 체계적 창업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원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창업 리스크를 KUBS 스타트업 센터가 부담하고 학생 아이디어가 실질적 창업으로 결실을 맺도록 돕는게 궁극적 목표”라며 “기존 경영학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어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와 같은 창조적 기업을 만들 미래 기업가 육성을 선도할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