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컴(대표 이복수)은 미세한 떨림을 방지하는 플리커프리 기능과 천장에 구멍을 내지 않고 직접 부착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개발했다.
조명은 평판형 조명등을 비롯한 조도감지 센서 주차등, 캐슬방등, 스타사각방등, 공장등, 가로등 등으로 출시됐다.
20㎜ 초슬림 에지 방식으로 제작, 벽면이나 천장에 별다른 타공 없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전구 빛 퍼짐 정도를 나타내는 균제도를 사람 눈에 최적화한 5700K 이상에 맞춰 피로도가 적다.
조명 깜빡임 현상도 최소화했다. 대다수 일반 조명은 카메라 등 영상장치로 비쳐 보면 흑백 무늬 플리커 현상이 나타난다. 반면에 루미컴은 2년여 동안의 기술 개발을 통해 플리커프리 기술을 구현, `깜빡임 제로화`에 성공했다. 빛에 오래 노출돼도 눈 피로, 두통, 시야흐림 증상이 거의 없다.
루미컴은 최근 KC 인증, 고효율·녹색 인증을 받아 조달 시장에도 진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우수조달 및 신기술 인증에 도전한다.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도 늘고 있다. LED 조명등으로만 매월 5억원의 매출이 나온다. 올해에는 LED만으로 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제품인 IR리시버모듈 판매까지 합쳐 100억원 매출이 전망된다.
현재 이 제품은 전북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원광대, 우석대, 전북지식재산센터,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한신휴플러스 등에 설치됐다.
루미컴은 전제 직원 40명 가운데 10명이 연구기술 인력이다. 클린룸에는 진공몰딩프레스 등 수십여종의 첨단 반도체 장비가 갖춰져 있다. 돈으로 환산하면 60억원이 넘는 규모다.
LED칩 생산장비 투헤드다이본더는 시간당 칩을 5000개씩 찍어 낸다. 전공정 자동화 방식을 도입, 생산성도 다른 기업 대비 두 배 이상이다. 단순히 부품을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획, 설계, 디자인, 완제품 출시까지 한꺼번에 공장 한 곳에서 생산한다.
이복수 사장은 “20여년 동안 쌓아 온 IR리시버모듈 및 광센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LED조명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면서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한 기술력과 특화 아이템 발굴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출 대비 10% 예산을 연구개발(R&D) 투자에 쏟아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미컴 개요>
전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