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소홀해지기 쉬운 여름을 맞아 샤오미와 삼성이 피트니스 밴드 차기작을 공개한다. 샤오미는 2일 `미밴드2`를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밴드2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액정이 없던 기존 미밴드와 달리 시간과 운동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 전작보다 배터리 용량을 55% 늘렸으며 IP67 등급 방수와 방진 기능도 갖췄다.
액정이 탑재되면서 전작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미밴드2 가격은 149위안(2만6800원)으로 미밴드1(69위안, 1만2000원)의 2배가 넘는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은 출시 전부터 제기됐다. 샤오미 미밴드를 생산하는 화미의 황왕 CEO는 4월 기즈모 차이나와의 인터뷰에서 “미밴드 2세대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가격이 1세대보다 좀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밴드2가 전작보다 비싸졌지만 액정 탑재로 판매량이 늘 것이란 전망이다. 미밴드2 출시 직전 모델인 미밴드1S(펄스)는 심박 수 측정 기능을 추가한 후 가격을 99위안(1만7000원)으로 올렸지만 이전 모델보다 더 많이 팔렸다. 미밴드2는 중국에서 7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각) 뉴욕 마케팅 센터 `삼성837`에서 `기어핏2`와 `기어아이콘X`를 공개했다. 기어핏2는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웨어러블기기 기어핏 후속작이다.
GPS가 탑재된 기어핏2는 1.5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거리, 심박 수, 운동시간 등 운동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어핏2` 데이터를 갤럭시 스마트폰 S헬스 앱과 연동해 운동상태를 분석한다. 별도 조작 없이 스스로 운동 종목을 인식, 결과를 기록하는 `자동 운동 인식 기능`도 있다.
기어아이콘X는 음악 감상과 피트니스 정보 기록 기기다. 좌우 이어버드 간 연결 선이 없다. 기어아이콘X를 귀에 꼽고 워크아웃 모드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거리, 속도, 심박 수, 운동 시간과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한다. `보이스 가이드`로 측정 내용에 대한 실시간 음성 피드백을 받으며 S헬스와 연동, 운동 기록을 저장하고 관리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