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불 비즈니스포럼·일대일 상담회 참석……파리서 경제외교 박차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첫 일정으로 파리에서 열린 `한-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미래 창조를 위한 양국 경제인 간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축사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에너지 신산업·ICT 융합·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협력 △창업교류를 통한 창업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인 노력을 당부했다. 행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공동주관으로 개최됐다. 한국 측 100여명, 프랑스 측 120여명 등 총 22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현장도 방문, 상담회에 참여한 우리 중소기업인을 격려하고 환담을 나눴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상담회장 방문은 양국 간 교역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위주로 수출품목 다변화와 수출확대를 촉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우리 중소기업 100여개사, 프랑스 등 인근 유럽 바이어 190여개사가 참석했다. 세포라, 프렝땅, 모노프리 등 프랑스 대형유통기업과 악시온, 오렌지 등 정보통신 업체가 바이어로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K콘(Con) 2016 프랑스`에도 참석했다. K콘은 한식 및 우수 콘텐츠 체험, K팝 콘서트 등 문화·경제 융복합 행사로 유럽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3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창조경제 및 문화융성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핵·통일문제에 대한 프랑스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불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 구상을 담은 공동선언도 채택한다. 4일에는 동포 대표들과 만난 뒤 프랑스 남부 그르노블시로 이동, 수소전기차기술연구소와 이제르 도청을 방문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