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터넷 사용자와 스마트폰 출고량이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것으로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매리 미커(Mary Meeker)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 바이어스(KPCB: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파트너는 `코드 2016`에서 발표한 `인터넷트렌드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포트는 지난해 글로벌 인터넷 유저가 30억명으로 증가율(9%)은 전년도와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정체에 따른 것이다. 지난 6년간 세계 GDP성장률은 최근 20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
인도만 전년 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인도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은 전년도 33%에서 40%로 높아졌다. 인도는 인터넷 이용자가 2억7700만명으로 미국을 추월해 중국에 이어 제 2의 인터넷 시장이 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율은 지난해 21%로 전년 증가율(31%)보다 떨어졌다. 스마트폰 출고량 증가율도 전년도 28%에서 10%로 크게 추락했다. 아시아 시장 비중이 52%로 여전히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피크를 기록했던 아이폰 출고량은 올해 11%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전년대비 7%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포트는 흐린 전망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쇼핑, 라이브중계, 메시징, 광고, 인공지능 부문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아마존 음성인식인공지능 `에코`판매는 본격적으로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 판매량이 20만대였던 에코는 올해 1분기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은 에코와 같은 음성인식인공지능 제품 시장이 확대될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리포트는 밝혔다. 구글이 에코와 비슷한 `구글홈`을 발표했으며 애플은 `애플TV`에 인공지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제어가 차량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는 아마존 에코와 자사 차량용 엔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포드싱크와 통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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