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여름철, 뇌졸중으로 인한 치매 조심해야…

더워지는 여름철, 뇌졸중으로 인한 치매 조심해야…

흔히 뇌졸중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발생률이 증가하는 질환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해당 질환은 일반적으로 찬 기온에 의해 혈관수축이 일어나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뇌졸중은 기온이 높아지는 한여름에도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3년 뇌졸중 환자의 월별 발생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여름에 해당하는 7•8월에 19만 명 이상의 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겨울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의 뇌졸중 질환자 수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겨울에 호발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여름철에 뇌졸중 유병률이 증가한 원인은 무엇일까?

여름에 접어들어 기온이 점차 상승할 시 실내와 실외의 온도는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실내외 온도 차이는 뇌졸중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무더운 실외의 여름 날씨와 상반되는 찬 공기에 노출될 경우, 인체의 말초동맥이 수축되며 혈관 저항은 높아진다. 그 결과 혈압은 자연스레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연계적 과정은 뇌졸중을 야기할 수 있다.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출혈성 등으로 나뉜다. 이러한 뇌졸중은 그 자체로도 위험한 질환이지만, 치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손상은 치매를 유발하는 소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는 전문적인 치매치료보다 생활 속의 습관을 통해 예방에 힘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꾸준히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이롭다”며 “만약 기억력 감퇴, 판단력 저하 등 치매초기증상으로 의심되는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치매검사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어 치매검사병원 등 의료기관의 전문가와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치매초기증상에 해당하는지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희서울한의원은 환자별 체질처방 등으로 구성된 치매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한 의료기관이다. 이 치매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1:1 맞춤 한약처방, 6개월마다 진행되는 평생 재검진, 자가치료 관리 등을 진행한다. 해당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박 원장은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에서 치매임상교육과정과 심신의학임상교육과정을 수료한 바 있으며, 2016 ICCMR 국제학술대회에서 한약과 명상치료 병행으로 치매 위험도가 낮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