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남동부 지역 그르노블시(市)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프랑스를 양자 방문한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지방도시를 찾는 것이 된다. 박 대통령은 영애 시절인 1974년 그르노블 대학에서 유학했으며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서거로 급거 귀국하면서 6개월 만에 유학 생활을 정리한 바 있다.
42년 만의 이번 그르노블시 방문은 프랑스가 국빈방문 일정의 하나로 지방도시 방문을 강력히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신재생에너지, 나노기술 등 첨단 산업 육성기지인 그르노블시는 프랑스가 제시한 도시 중 하나다.
박 대통령은 그르노블시에서 수소전기차 기술연구소와 이제르 도청을 방문, 청정에너지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잠재력을 타진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그르노블은 프랑스측이 지방도시 방문을 요청하며 제시한 도시 중의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나노기술 등 첨단산업 육성기지로서 창조경제 협력을 위한 기반 점검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르노블시 방문을 끝으로 귀국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