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서비스기업 텐센트가 일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위챗페이` 결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니혼게이자이가 7일 보도했다.
위챗페이는 중국에서 3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결제 앱으로 일본 내 사용점포를 1만개로 늘려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 여행객은 은련카드를 주로 사용해 왔다.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구축으로 일본 관광객 결제수단이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텐센트는 전망했다.
위챗페이는 소비자가 매장에서 위챗페이 QR코드를 제시하고 매장은 QR코드를 읽어 결제하는 구조다. 방일 외국인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소비액은 다른 나라 여행객을 압도하고 있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인 소비 규모는 1조4174억엔으로 전체 40%를 차지했다. 1인당 소비액은 28만엔으로 타 국가 여행객 17만6167엔을 크게 웃돈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나가는 소비자가 증가하고있는 것에 대응해 위챗페이의 해외이용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태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도 진출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