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접는 스마트폰` 출시 임박

구부릴 수 있는 스마트폰에 이어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공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 삼성전자가 화면을 접을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폰을 내년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다고 전했다.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선보일 신개념 스마트폰은 독자적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콤팩트 모양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사진=블룸버그 캡처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사진=블룸버그 캡처

포브스에 따르면, 삼성은 `반으로 접히는 스마트폰` 특허(공개번호 US20160147263)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출원했다. 삼성이 지난해 말부터 연이어 출원한 `두루말이형 스마트폰`과 `확장형 디스플레이` 특허 등 `접는 휴대폰` 연장선이다. 5인치 화면을 펼치면 8인치로 늘어나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삼성이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출원한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공개번호 US20160147263) / 자료: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삼성이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출원한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공개번호 US20160147263) / 자료: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밸리`라는 작전 하에 접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도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접는 휴대폰 특허가 등록됐다는 사실 때문에 나온 보도인 것 같다”며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모씨가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벤더블 스마트폰
모씨가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벤더블 스마트폰

스마트폰 혁신이 기능에서 하드웨어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모씨(Moxi) 그룹이 10만대의 구부리면 손목에 찰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스마트폰 판매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펼치면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 가능하다. 판매가는 약 5000위안(91만원)으로 점쳐진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